증권사 리포트&코멘트
[6/23, 장 시작 전 생각: 시가총액 1위 쟁탈전, 키움 한지영]
- 다우 +0.3%, S&P500 -0.4%, 나스닥 -1.3%
- 엔비디아 -1.0%, 스페이스X -16.4%, 마이크론 +6.9%
- 미 10년물 금리 4.5%, WTI 73.0달러, 달러/원 1,533.5원
1.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네요.
알파벳(-5.1%), 스페이스 X(-16.4%) 등 주요 빅테크주 약세에도, 마이크론(+6.9%), 샌디스크(+4.1%) 등 반도체 랠리가 지속된 가운데,
미-이란 협상 진전에 따른 유가 약세가 경기민감주들로의 순환매 장세를 연출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미국 10년물 금리가 4.4~4.5%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이면서, 빅테크 업체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가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당분간 빅테크, 바이오, 소형주 등 국내외 주요 성장주들은 금리 부담을 안고 가야하겠으나,
미-이란 휴전 모드 돌입으로 유가의 레벨 다운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금리 부담을 완충 시켜주는 요인입니다.
또 이번주 5월 미국 PCE 물가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 안도감을 재확보할 수 있다면,
현재 독주를 하고 있는 반도체 이외에 여타 빅테크 등 성장주들에게도 수익률 만회의 기회가 생겨날 가능성을 열고갈 필요가 있습니다.
2.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M7 등 빅테크 주가 부진, 시장금리 레벨 부담 vs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대 강세, 유가 하락 등 대외 상하방 요인이 혼재됨에 따라,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된 채 시가총액 1위 주도권 다툼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3.
어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보통주 시가총액이 역전되는 이벤트가 발생했네요.
(22일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 2,066조원 vs SK하이닉스 보통주 시가총액 2,080조원)
우선주를 포함하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2,246조원)은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보통주 기준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위가 바뀐 것은 약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2000년 2월 이후 삼성전자가 KT 보통주 시가총액을 추월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해왔음).
시가총액 1위 쟁탈전 자체가 흥미로운 이벤트이기도 하지만, 증시 고점이 임박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할 수 있습니다.
닷컴 버블 당시 시스코의 시가총액 1위 등극 사례가 버블 붕괴의 신호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2000년 3월 중 시스코는 처음으로 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지만 당시 시스코의 후행 PER은 200배를 넘는 등 밸류에이션 과열이 심했습니다.
결국 이들 주가는 2002년 10월 닷컴버블 붕괴가 종료됐을 때까지 고점대비 약 88% 폭락했으며, 같은 기간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49%, 78% 폭락을 경험했습니다.
4.
하지만 닷컴 버블 당시 시스코의 사례와는 반대의 사례도 존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4년 6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1위 등극 사례인데, 당시 엔비디아의 후행 PER은 약 77배, 선행 PER은 약 43배로 S&P500의 후행 PER(25배)과 선행PER(21배)을 크게 웃돌면서, 버블 붕괴의 재연 이야기가 한창 나왔었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이후에도 AI 투자 사이클 수혜의 대장주로 부각이 되면서 이익 레벨업을 시현함에 따라, 현재까지 주가는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는 중입니다(2024년 6월 이후 현재까지 엔비디아 주가는 약 +60%, S&P500은 약 +38%, 나스닥은 약 +50%).
2026년 현재 엔비디아의 후행 PER이 37배, 선행 PER이 2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네요.
이는 시가총액 1위 자리 교체 이슈에 집중하기보다는, “밸류에이션 과열 vs 이익 레벨업” 중 어떤 요인이 주가 상승을 만든 것인지를 구분하는 게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5.
6월 현재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증가율(YoY)은 각각 +237%(vs 5월 222%), +960%(vs 5월 +832%)로 이익 모멘텀이 우수합니다.
선행 PER 역시 코스피가 8.5배(vs 10년 평균 10.3배), 반도체가 6.9배(vs 10년 평균 10.5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SK하이닉스가 지난주부터 뉴스플로우상 미국 ADR 상장 기대감, 대규모 주주환원책 기대감 등 단기적으로 삼성전자보다 상방 재료가 우위에 있었다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샀던 것으로 보이네요.
따라서, 이상 과열에 따른 증시 고점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점에 무게중심을 두고 갈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당분간 시가총액 1위를 놓고 이들간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서 여타 업종 혹은 코스닥 시장의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계속 유의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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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낮에는 30도가 넘고, 습도도 높다고 합니다.
고온 주의보까지 내렸으니, 외부활동 하실 때 이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 잘하시고요.
오늘 장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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