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안녕하십니까
유진투자증권 허재환입니다.
=위기의 종류=
* '7번의 대전환'이라는 책을 쓰셨던 경제사학계의 거두 프린스턴 대 해럴드제임스 교수에 따르면 부족함이야말로 혁신의 가장 강력한 촉매제라고 강조합니다.
* 1840년대 이후 인류는 7번의 큰 위기를 겪었는데, 공급 위기는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기술과 혁신, 그리고 서로를 찾게 되면서 세계화의 문을 열게 되고, 수요 위기는 세계화의 문을 닫고 숨게 된다는 것입니다.
* 공급위기의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840년대 유럽의 대기근에 따른 식량 부족으로, 각국이 관세를 낮추고 무역을 확대했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증기기관 등 산업혁명의 기초가 세워졌습니다.
* 2)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세계는 부족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을 개방하고, 효율성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적 세게화가 가속화되었습니다.
* 에너지 효율이 중요하다 보니, 연비가 좋은 일본 자동차 산업이 이후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3)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공급망 붕괴는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원격기술과 클라우드 협업 도구가 발전했고, 물류센터의 로봇 및 AI도입이 활발해졌습니다.
* 수요 위기는 사람들이 지갑을 닥고 위축되게 합니다. 반면 공급 위기는 새로운 대체제를 간절히 찾게 되고, 강제로 비용을 절감해야 하며, 어쩔 수 없이 외부에서 부족한 것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무역 장벽이 낮아졌던 것입니다.
* 이란 전쟁도 공급 충격입니다. 에너지 자립, 군사 자립이 중요하지만, 부족한 것을 채워야 하는 노력들이 더 강화될 것입니다.
* 나프타가 부족합니다.에너지 다변화와 함께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조정이 한층 더 빨라져 어쩌면 업황 바닥이 빨리 다가올 수 있습니다.
* 에너지 다변화가 절실해졌습니다(신재생, 원전, 수소, ESS 등). 중국 CATL과 BYD 주가가 올라가고, 최근 국내 2차전지 업체들 주가도 좋아지는 데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입니다.
* AI를 통한 효율화도 계속될 것입니다. 하지만 반도체처럼 너무 가격이 오르면 수요업체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지금의 병목 현상이 영원하지는 못하겠지만, 결국 수요 기반이 탄탄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 공급 위기가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버거운 상황이나, 기업과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그래도 버블 붕괴라고 볼 수 있는 수요 위기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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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환 유진증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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