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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민간 로켓·위성 외국서 발사하는 이유

hanhwasmall ↗ · 2026-01-13 21:37
#이노스페이스
▶특정 미국 부품 쓴 위성, 국산 발사체에 못 실어 국내 유일의 민간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로켓 발사장을 해외로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 기술로 만든 로켓임에도 현재 국내에서 민간 로켓을 쏠 수 있는 발사장이 없어 불가피한 선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는 누리호 사이즈에 맞는 발사대만 있다. 민간 로켓이 발사하기 위한 소형 발사대는 없는 상태다. 이에 정부는 우주항공청 주도로 민간 우주 시대를 지원하기 위해 고흥에 민간 전용 발사대를 짓고 있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발사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다만, 민간 기업이 해외 발사장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장소가 없는 문제 만은 아니다. 지리적 요인도 작용한다. 이노스페이스가 지난달 첫 상업 발사장으로 선택한 브라질 알칸타라는 적도와 가까워 지구 자전 속도를 최대한 이용해 발사체를 쏠 수 있어 연료 소모가 적다. 또 브라질 발사장 인근이 대지로 펼쳐 있어 만약 로켓이 추락하거나 잔해물이 떨어지더라도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 가능성이 적다는 점도 강점이다. 주변 피해 위험이 낮은 만큼, 발사체 보험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우주 발사체나 위성 관련은 글로벌 특정 보험사들만 취급하고 있는데, 국내 발사장이 만들어지더라도 위험에 따른 보험료 부담도 발사장 선택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노스페이스는 향후 또 다른 발사장으로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 산타마리아 섬에 위치한 말부스카 발사장을 낙점하고 계약했다. 말부스카 발사장은 대서양 중앙에 위치해 공역·해역 운용의 독립성이 높고, 다양한 궤도 투입 시나리오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지닌 곳이다. 우리나라의 핵심 임무를 맡은 국가 위성들도 해외 발사체에 실리고 있다. 일례로 우주항공청은 오는 2029년 발사 예정인 KPS 첫 번째 위성을 스페이스X와 계약해 쏘아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가 완벽하게 성공했지만, 3차까지는 시험용, 4차 때는 첫 실용 발사체 역할이었던 만큼 국가 위성을 쏘아올릴 수 없는 단계였기 때문이다. 내년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부터는 본격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위성들이 실려 우주 환경에서 성능을 시험하게 된다. 다만, 아직까지 정부 발사체는 누리호 단 한개로, 1~2년에 한 번 꼴로 발사되는데 그쳐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위성 배송 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다. 정부는 공모를 통해 누리호에 실릴 위성을 선발하고 있다. 지난 4차 발사에 실린 위성은 12기, 5차 때는 15기가 실릴 예정이다. 현재 위성 배송 시장은 미국의 스페이스X가 장악하고 있다. 로켓 제작 비용의 약 70%를 차지하는 1단 로켓을 재활용할 수 있는 재사용발사체를 유일하게 개발한 덕분이다. 재사용발사체를 통해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스페이스X는 지난 한 해에만 연간 약 150번의 로켓을 발사했다. 우리나라는 누리호 3차 발사 이후 이번 4차 발사 때까지 2년 6개월이 걸렸다. 아직 정부 주도로 제작됐고, 재사용발사체 기술이 없어 제작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미국발 부품 규제도 위성 발사체 선택에 제약이 되고 있다. 미국의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규정에 따라 특정 미국산 부품이나 기술이 포함된 위성은 제3국 발사가 불가능하다. 미국이 허용한 로켓에만 실을 수 있는 것. 위성 고객사들이 보안상의 이유로 미국과 협약이 맺어진 검증된 해외 발사장을 선호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우리 위성 기업들은 국산 부품이나 발사체 탑재 제약이 없는 다른 국가의 대체 부품으로 위성을 만드는데도 주력하고 있지만 당장은 한계가 있다. 항공우주 업계 관계자는 "미국 특정 부품을 사용한 위성은 우리나라 로켓으로 쏘아올릴 수 없게, 그러니까 미국 발사체로만 가능하게 해놓은 ITAR 규정을 우리 정부가 협상을 통해 빨리 풀어야 한다"며 "강력한 협정은 아니기 때문에 정부에서 관심만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산 부품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지만, 일부 부품은 세계 몇 군데서만 생산할 수 있는 것들이 있기에 당장 모든 위성 부품을 국산화하는 게 힘든 만큼, 이런 문제들부터 해결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https://vo.la/2JJnd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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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민간 로켓·위성 외국서 발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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