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6/4 장 시작 전 생각: 고지대 전투, 키움 한지영]
- 다우 -1.2%, S&P500 -0.7%, 나스닥 -0.9%
- 엔비디아 -3.6%, 마이크론 +1.5%, 브로드컴 -0.6%(시간외 -10%대)
- WTI 95.5달러, 미 10년물 금리 4.49%, 달러/원 1,532.2원
1.
미국 증시는 국내 휴장 2거래일 동안 반도체를 제외하고 취약한 흐름을 보였네요.
미국과 이란의 국지적인 충돌, 클리프워터의 사모대출펀드에 대한 17% 환매 소식 등으로 유가, 금리, 달러 동반 강세가 출현했다는 점이 약세 요인이었습니다.
(6월 2~3일 누적 등락률, 다우 -0.8%, S&P500 -0.6%, 나스닥 -0.9%,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7.3%)
코스피만큼은 아니지만, 미국 증시도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연속적인 랠리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단기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입니다.
그 과정에서 대내외 부정적인 뉴스플로우가 호재보다는 악재성 재료에 증시를 민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체결 지연 및 양국 공격, 한동안 잠잠했던 사모대출시장 불안 재생성, 브로드컴의 다음분기 가이던스 컨센 미달로 인한 시간외 10%대 급락 등이 그 재료들입니다.
2.
그러나 중동 사태, 사모신용 불안 등의 악재들은 올해 수 차례에 걸쳐 노출됐던 악재입니다.
브로드컴 주가 급락 또한 높아진 기대치 속 여타 반도체주 대비 높은 밸류 부담의 성격이 짙습니다.
(브로드컴 선행 PER 40배 초반 vs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8~10배)
단기적으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을 초래하겠으나,
기존 증시 추세를 위협하지는 않을 것임을 고려 시, 주식 매도 후 현금 확보 전략의 비중을 크게 가져가는 것은 지양하는 게 맞지 않나 싶네요.
3.
오늘 국내 증시는 휴장 기간 중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7%대 급등, 젠슨황 방한 기대감에도,
미국 증시 조정 속 브로드컴의 시간외 주가 하락,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원 환율 1,530원대 재진입 부담 등으로 장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전망입니다.
이미 체감상으로 경험했듯이, 5월 이후 코스피의 장중 급등락이 심해지면서 시장참여자들의 피로도를 극심하게 키우고 있네요.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의 주가 변화를 보면 상승 혹은 완만한 조정을 보인 날이 많았지만,
장중에는 매수세와 매도세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면서 고 변동성을 만들어내는 중입니다.
4.
위에 공유드린 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20거래일 간 일간 평균 고가와 저가의 변동폭은 4.2%로, 연초 이후 평균(3.0%)을 큰 폭 상회합니다.
더욱이 90년 이후 일간 평균 고가와 저가의 변동폭이 4.0%를 상회했던 시기를 보면,
97년 11월~98년 2월 외환위기(일평균 변동폭 5.7%), 00년 6월~11월 닷컴버블 붕괴(4.6%), 08년 10~12월 금융위기(7.4%), 20년 3~4월 코로나 팬데믹(4.9%) 등 소수의 사례에 불과했습니다.
상기 소수 사례 모두 대형 위기로 인한 증시 급락기에서 발생한 “하락 변동성”인 반면, 이번에는 강세장 속에서 발생한 “상승 변동성”이라는 점이 이례적이네요.
이번 강세장 속에서 변동성이 증폭한 것은 단일 요인에서 기인하지는 않았습니다.
1)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증시 영향력 증대(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 50% 상회 + ETF 및 단일종목 레버리지 수급 변동성 등), 2) 젠슨황 방한 내러티브에 따른 로보틱스 등 테마주 쏠림 현상 등 여러 요인이 중첩된 결과물입니다.
5.
주도주인 반도체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이기에 당분간 고변동성은 불가피할 듯 합니다.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모멘텀 및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현재 진행형이며 이는 현재 강세장의 토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종가 무렵으로 갈수록 증시가 낙폭을 축소하는 패턴이 자주 관찰되는 점을 미루어 보아,
이 같은 고변동성 장세에서도 주도주의 지지력은 견조하다는 점은 안도 요인이 아닐까 싶네요.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a) 실적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주도주인 반도체, b)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주가가 부진했던 증권, 유통, 방산 등 여타 주력 업종, c) 수급 빈집에 낙폭 과대 성격이 강한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동시에 장중 변동성이 당분간 클 것인 만큼, 매매 진입 구간은 시초가 혹은 종가가 아니라 장중 전반에 걸쳐 넓게 가져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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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에 비해서 그리 덥지 않다고 합니다.
오후에는 서울권에 잠시 비소식이 있으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래저래 대내외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건강과 컨디션 더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장도 화이팅 하세요.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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