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리포트&코멘트
[6/26, 장 시작 전 생각: 독주가 만들어내는 변동성,키움 한지영]
- 다우 +0.14%, S&P500 -0.01%, 나스닥 -0.46%
- 마이크론 +16.0%, 애플 -6.1%, 엔비디아 -1.6%
- WTI 71.4달러, 미 10년물 금리 4.39%, 달러/원 1,544.7원
1.
미국 증시는 어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5월 PCE 컨센 부합(YoY, 4.1% vs 컨센 4.1%), 마이크론(+16.0%)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따른 반도체주 동반 랠리에도,
호르무즈 해협 화물선 피격 소식, 애플(-6.1%)의 제품가격 인상 발표로 인한 AI 투자 비용 우려 등이 증시 상승을 제한시켰네요.
마이크론의 1분기 실적 결과는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킬 만한 수치였으며,
일정기간 가격과 물량을 고정시키고 가는 장기공급계약(LTA or SCA)의 구체성을 확인 시켜주면스,
전통적인 메모리 사이클의 진폭을 줄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준 모습입니다.
이 같은 요인들이 전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세계 반도체주에게 랠리 에너지를 제공했네요.
2.
다른 한편으로는 맥북,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 가격 15~20% 인상을 발표한 애플의 6%대 주가 급락처럼, 마진 및 수요 위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수요 호조로 인한 메모리 가격 급등 -> 애플 등 최종 소비재 업체들의 마진 압박 ->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가격 전가(칩플레이션) -> 높아진 제품 가격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구매 수요 위축 -> 메모리 가격 약세”의 부정적인 경로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기에 컴퓨터, 스마트폰 등 최종 소비재(B2C) 가격 인상 압박은 지속될 소지가 있습니다.
다만, 메타, 알파벳, MS 등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AI 투자 수요(B2B)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일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기업 및 가계의 수요에 영향을 주는 유가와 시장금리의 부담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2분기 실적시즌 및 소비 데이터를 확인하기 전까지 “수요 감소로 인한 메모리 다운 사이클 조기 진입”과 같은 부정적인 시나리오에 낮은 확률을 부여하고 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싶네요.
3.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혼조세 여파, 직전일 급등에 대한 단기 차익실현 압력 등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입니다.
장 중에도 주도주 쏠림 현상 vs 소외주 저가 매수 등으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제한된 지수 흐름을 연출할 듯합니다.
4.
현재 코스피는 2거래일간 8%대 급반등을 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여타 업종들의 투자심리는 온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최근 2거래일간 반도체(+14.2%), 에너지(+10.8%) 두 업종만 코스피(+8.9%)의 성과를 상회했네요.
에너지 업종에 SK하이닉스의 최상위 지주 회사인 SK(2거래일간 +21.7%)가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 시, 사실상 반도체 독주의 반등장이었던 것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건강관리(2거래일간 +7.2%)가 선방하긴 했지만, 반도체와 함께 AI 밸류체인주로 엮이며 시장을 주도했던 IT하드웨어(-0.5%)도 취약했으며,
소매/유통(+2.7%), 증권(+1.9%), 기계(-3.1%) 등 여타 기존 주도업종들도 이번 반등장에서 회복력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5.
변동성 지수인 VKOSPI가 95pt대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상 증시가 폭락, 패닉 장세를 연출할 때 VKOSPI가 급등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전일 포함 올해 대부분 기간에 걸쳐 VKOSPI 상승이 일상화되는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네요.
이는 최근과 같은 반도체 등 소수업종 쏠림현상이 이어지는 한 증시 전반에 걸친 고변동성 압력에 빈번하게 노출되는 것이 불가피함을 시사합니다.
6.
결론적으로 지난 5월 중순 급락기, 6월 초 급락기, 6월 말 급락기에서 모두 반도체의 주가 회복력이 가장 뛰어났다는 것을 여러 차례 입증해온 만큼,
주도주인 반도체 쏠림 현상은 적어도 2분기 실적 시즌 때까지 쉽게 소멸되지 않을 듯 합니다.
다만, 최근처럼 금리와 유가 레벨이 낮아지는 구간에서는 키맞추기 성격의 업종 순환매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볼 시기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IT하드웨어, 증권, 유통, 기계, 방산 등 여타 주요 업종들 대부분이 차트상 기술적인 진입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을 단기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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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름치고는 선선하고 맑은 날씨라고 합니다.
대신 자외선은 여전히 강하니, 외부 활동 하실 때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금요일입니다. 이번주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며,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세요.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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