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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플랜트 수주 가뭄’ 한화오션, 해양·육상 통합해 조직 개편... “부진 탈출 노린다”

hanhwasmall ↗ · 2025-11-18 12:24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3년째 신규 수주가 끊긴 해양플랜트 사업을 재정비한다. 해양 설비와 육상 플랜트·풍력 단지를 각각 맡아온 두 부문에서 올해 770억원대 적자가 누적되자, 역량을 한데 묶어 ‘에너지 플랜트’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플랜트 설계부터 조달·시공까지 전체 공정을 일원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쪼그라들었던 해양플랜트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해양·육상 플랜트·풍력 통합... 부진 사업 재정비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달 기존 해양 사업부문(OBU·Offshore Business Unit)에 E&I(Energy&Infrastructure) 사업부문을 흡수 통합해 에너지 플랜트 사업부문(EPU·Energy Plant Unit)으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해양 사업부문은 해양플랜트(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해상 구조물, 해상풍력 설치선(WTIV) 등 바다 위 설비를 만들던 조직이다. E&I 사업부문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그룹 내 플랜트·해상풍력 기능이 이관돼 구축된 조직이다. 정유·발전소 등 육상 플랜트와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맡아왔다. 두 조직을 하나로 묶은 EPU 사업부문은 기존 해양사업부 수장이자, 한화오션이 지난해 해양플랜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필립 레비 사장이 이끈다. 두 사업부는 모두 수주 가뭄을 겪고 있다. 2023년 5월 한화오션이 공식 출범한 이후 대형 FPSO 등 핵심 해양 설비 신조 계약은 사실상 끊긴 상태다. 올해 기대를 걸었던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FPSO 입찰도 발주처가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사업을 백지화하면서 수주 공백은 더 길어졌다. 해양 사업부문과 E&I 사업부문은 올해 들어서만 총 772억원의 적자를 냈다. 해양 사업은 수주 부진으로 3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4% 급감한 1024억원에 그쳤고, FPSO 사고 관련 일회성 비용 등 원가 부담까지 겹치며 3분기에만 48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E&I 사업부문도 3분기 누적 손실이 315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의 이번 통합이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이어진 해양플랜트 사업의 구조적 부담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연 100억달러(약 14조원)가 넘는 해양플랜트 수주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황기에 따낸 프로젝트들이 2014년 유가 폭락과 맞물리며 어려워져 조 단위 손실을 냈다. 이후 회사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해양플랜트 비중을 줄여 왔다. https://vo.la/dl0IKdG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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